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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가덕 경제성 떨어져" 신공항 백지화 가닥

<앵커>

정부가 지역간 대립으로 비화된 동남권 신공항 건설을 사실상 백지화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박진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가 동남권 신공항 건설을 사실상 백지화하는 쪽으로 결론을 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직 심사가 진행중이지만 대구 경북이 밀고 있는 밀양과 부산이 밀고 있는 가덕도 모두 경제성이 떨어지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토해양부는 평가항목별 채점 평가단을 27명으로 구성해 오늘(28일)부터 최종 채점에 들어갑니다.

평가 결과 발표는 모레로 예정돼 있지만 작업이 늦어지면 하루 더 늦춰질 수도 있다고 정부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정부는 동남권 신공항 건설 백지화가 최종 결론으로 채택될 경우에는 일단 김해공항 확장을 대안으로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권 관계자는 "경제적 관점으로만 보면 신공항은 2030년이 돼야 필요하다"며 "이 때까지 김해공항을 늘려 사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부의 신공항 백지화 검토는 후보지 선정작업이 지역 대립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과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그러나 동남권 신공항이 이명박 대통령의 선거 공약인데다 밀양과 가덕도 모두 사업 백지화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반발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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