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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서 '방사성 물질' 검출…인체에 영향은?

<앵커>

일본 후쿠시마 원전에서 누출된 것으로 보이는 방사성 물질이 강원도에서 처음 검출됐습니다. 양이 워낙 적어서, 인체에 영향은 없지만 늑장 발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홍순준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 원자력 안전 기술원은 강원도 방사능 측정소에서 방사성 물질인 크세논 133이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크세논 133은 지난 23일 0.001 베크렐 농도로 처음 검출됐으며, 25일부터 양이 증가해 어제(27일)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원자력 안전 기술원은 검출된 최대치가 우리나라 자연 방사선 수준의 2만 3천분의 1 수준이라며 인체와 환경에는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술원 측은 원전사고에서 방출된 방사성 물질의 극히 일부가 일본에서 캄차카 반도로 진행한 뒤 북극지방을 돌고 시베리아를 거쳐 남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 경로는 북극의 강한 찬바람을 탈 수 있어 편서풍을 타고 중위도를 도는 것보다 한반도에 빨리 도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일본에서 북극으로 간 뒤 다시 한반도로 오는 바람의 경로는 일반적이지 않은 상황이라며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한편 원자력 안전 기술원이 방사성 물질을 23일 처음 검출하고도 나흘이 지나서야 발표한 것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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