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년째 장기 집권 중인 알리 압둘라 살레 예멘 대통령이 야권과의 대화를 강조하면서도 야권의 즉각 퇴진 요구를 거부하고 있어 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살레 대통령은 아랍권 위성 보도채널인 알-아라비야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권력에 집착하지 않는다는 점을 누차 강조했다"면서도 "권력의 원천인 국민에게 권력을 평화롭게 이양하길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예멘은 시한폭탄과도 같다"며 "만일 우리와 우리의 이웃국가들이 대화 테이블로 돌아오지 않는다면 소말리아에서 발생한 것과 같은 내전이 발생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평화적으로 권력을 이양할 수 있다면 언제든지 퇴진 가능하다고 주장하면서도 사실상 즉각 퇴진을 거부하는 혼란스런 상황이 계속되자 알-카에다와 시아파 알-후티 반군도 혼란을 틈탄 세력 확장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오늘 예멘 동부인 마리브주에서는 알카에다 소속으로 추정되는 무장대원들의 공격으로 정부군 소속 병사 6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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