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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2호기 물웅덩이서 방사능 1천만배…'심각'

<8뉴스>

<앵커>

다소 진전을 보이는가 싶었던 후쿠시마 원전 사태가 다시 심각한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원전 2호기에 고여있던 물웅덩이에서 정상치의 천만배가 넘는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습니다.

도쿄에서 안정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후쿠시마 원전 2호기의 터빈실에 고여있던 냉각수에서 초고농도의 방사능이 검출됐습니다. 

방사성 요오드의 농도는 1세제곱센티미터 당 29억 베크렐, 정상치보다 무려 1천만 배나 높습니다.

독성이 높은 방사성 물질인 세슘도 1세제곱센티미터 당 230만 베크렐이나 나왔습니다.

방사성 요오드의 경우 지난 24일 작업자 3명이 피폭됐던 3호기의 냉각수보다도 오염도가 1천 배나 높습니다.

[일본 NHK TV : 원자로의 핵연료가 손상되어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물이 흘러온 것으로 보고 물의 유출경로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도쿄 전력은 2호기에서 복구작업중인 직원들을 전원 철수시켰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방사능 냉각수가 어디서 유출됐고 어디로 새 나가는지 정확히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냉각수의 방사능 농도가 워낙 높아 함부로 흘려보낼 수도 없고, 뽑아내서 따로 저장할 방법도 마땅치 않아 작업재개에는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국제원자력기구도 후쿠시마 원전 위기가 끝나려면 앞으로 최소한 몇 주는 지나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영상편집 : 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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