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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려드는 난민…유럽 국가들 대책 마련에 고민

<8뉴스>

<앵커>

이처럼 리비아를 비롯한 북아프리카 국가들의 혼란이 계속되면서 유럽이 '난민 문제'로 골치를 앓고 있습니다.

정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탈리아 남부에 람페두사섬.

난민을 가득실은 어선 한 척이 도착합니다.

올해들어 이 섬에 몰려든 난민은 1만 5천 명.

북아프리카 해안과 120km 밖에 떨어져 있지않아 유럽으로 가려는 난민들이 목숨을 걸고 밀려들고 있습니다.

튀니지에서 온 난민들이 대다수지만 다국적 군의 공습이 시작되면서 리비아에서도 수백 명씩 몰려들고 있습니다. 

[튀니지 난민 : 일자리를 줘야 합니다. 우리를 돌려보낸다면 다시 람페두사로 돌아올 것입니다.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인구 5천 명의 조그만 섬에 주민의 세 배가 넘는 난민들이 모여들면서 주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람페두사 주민/어부 : 무섭습니다. 난민들이 돌아다니는데, 어떻게 아내와 아이들만 집에 놔두고 고기잡이를 하러나갈 수 있겠습니까?]

이탈리아 정부는 리비아 사태가 악화되면 많게는 2~30만 명의 난민들이 유입될 것으로 보고 유럽국가들의 공동대처를 촉구했습니다.

[마로니/이탈리아 내무장관 : 연대와 협력의 원칙에 따라 모든 유럽연합 국가들이 난민 문제 책임을 똑같이 나눠가져야 합니다.]

하지만 유럽국가 대부분이 경제난에 시달리고 있어 난민 분산 수용은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아프리카와 중동국가의 민주화 시위는 지지하면서도 혼란을 피해 모여드는 난민 처리문제를 놓고 유럽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문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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