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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공습에 다급해진 카다피 "시민군과 협상"

<앵커>

리비아에 대한 다국적군의 공습이 계속되면서 다급해진 카다피 측이 시민군과의 협상에 나설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영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다국적군은 트리폴리 외곽을 비롯해 격전지인 미스라타와 아즈다비야 등지의 카다피 친위대를 맹폭했습니다.

카타르는 아랍 국가 가운데 처음으로 전투기 2대를 출격시키며 작전에 참가했고, 아랍에메리트도 조만간 전투기 10여 대를 투입할 예정이어서 아랍권의 압박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다국적군의 지원에 힘입은 시민군은 동부 요충지 아즈다비야를 탈환하고 서쪽으로 진격 중입니다.

[시민군 : 우리는 이미 아즈다비야의 중심부를 접수했고 계속 전투를 벌여 나갈 것입니다.]

다급해진 카다피는 아프리카 연합 회의에 대표단을 파견해 시민군과의 협상과 정치개혁을 수용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정전 제의를 두 번이나 번복했던 카다피의 중재 요청을 국제 사회는 여전히 믿지 못하겠다는 분위기입니다.

이런 가운데 리비아 주변 국가에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계속되는 등 중동의 민주화 열기가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시리아에선 지금까지 시민 100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요르단과 예멘, 바레인, 사우디 등에서도 정치 개혁을 요구하는 시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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