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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성 물질 육지·바다로…요오드 1250배 검출

<앵커>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냉각수가 무단 방류되면서 원전 배수구 앞바다에서 기준치의 1,250배에 이르는 치명적 방사성 요오드가 검출됐습니다.

손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후쿠시마 원전의 냉각수가 바다로 흘러 들어가는 배수구입니다.

그런데 이 배수구 바로 앞바다의 방사성 요오드 수치가 기준치의 1,250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본 원자력안전보안원 : 남쪽 방수구 부근에서 요오드가 오늘은 1,250.8배라는 수치가 나왔습니다.]

하루 전에 비해 방사성 요오드 검출량은 12배, 방사성 세슘은 16배나 급증한 겁니다.

이 물 500밀리리터 만으로도  일반인의 연간 방사능 허용치를 뛰어 넘는 수준입니다.

[NHK : (도쿄전력도) 방사성 물질을 함유한 물이 원전에서 바다로 흘러나가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원자력안전보안원은 당장 해양생태계에 위협이 될 정도는 아니라고 했지만, 일본 국민들의 불안감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또 육상 오염도 계속돼 원전에서 30km 떨어진 지역의 하루 방사선량이 연간 한도의 1.4배에 이르는 1.4밀리시버트로 측정됐습니다.

도쿄전력은 무단 방류 사실에 대해선 함구한 채 작업자 3명의 피폭에 대해서만 공식 사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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