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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취재파일] 결혼식 하객인 척…축의금 슬쩍

<앵커>

사건 취재 파일입니다. 사건팀 김아영 기자 나와 있습니다.

결혼식이나 돌잔치 같은 행사장을 돌면서 금품을 훔친 여성이 적발됐죠?

<기자>

기념 사진을 찍을 때 자리에 가방이나 지갑을 많이 두고들 가시는 데요, 이 순간을 노려서 자기 물건인 것처럼 아주 자연스럽게 들고 나왔습니다.

손님들로 붐비는 서울 한 예식장입니다.

50대 여성이 식장으로 들어가더니 잠시 뒤 주머니에 무언가 챙겨나옵니다.

결혼식 하객인척 예식에 참석했다가 축의금을 훔친 건데요, 50살 최 모씨는 지난 12년 동안 서울 성북구와 종로구 일대의 예식장 등을 돌면서 이렇게 금품을 훔쳤습니다.

<앵커>

꼬리가 길면 밟히기 마련인데, 10년이 넘게 벌여온 절도행각 이렇게 끝이 난 겁니까?

<기자>

네, 훔친 휴대전화를 버스정류장에 버렸다가 덜미를 잡혔습니다.

조금 전 보셨던 도난 사건에 대해서 경찰이 조사하고 있었는데요, 시내버스 CCTV에서 훔친 가방을 들고 타는 모습을 찾아낸 겁니다.

경찰은 최 씨의 집에서 처분하지 못한 휴대전화를 30개나 발견했고요, 지갑도 50개나 찾았습니다.

경찰은 이 씨가 그동안 1억 원 정도를 챙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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