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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오염 막아라! 원전에 바닷물 대신 민물 주입

<앵커>

다행인 것은 후쿠시마 원전 1호기와 3호기에 바닷물 대신 민물이 냉각수로 주입되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냉각을 좀 더 빠르게 하고, 바다의 2차 방사능 오염 가능성도 막기 위해서입니니다.

보도에 정연 기자입니다.

<기자>

도쿄전력은 어제(25일) 오후 3시 45분부터 원전 1호기에, 오후 6시쯤부터는 3호기에 냉각수로 바닷물 대신 민물을 붓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인근 댐에서 민물을 끌어와 원전 내부 탱크에 담은 뒤 펌프를 이용해 주입하고 있다는 겁니다.

지진 발생 이후 현재까지 후쿠시마 제1원전 4기에는 4천톤이 넘는 바닷물이 투입됐습니다.

원전 냉각이 워낙 급하다보니, 막대한 양의 바닷물을 쏟아부을 수 밖에 없었고, 이 때문에 원전의 기계 장치와 배관의 부식되고, 바닷물의 소금기가 바닥에 쌓여 냉각을 더디게 한다는 지적도 잇따랐습니다.

[제무성/한양대학교 원자력공학과 교수 : 냉각수주입할 때 냉각유체가 흐르는 길을 막습니다. 그래서 냉각을 방해하는 요소로 작용할 것 같고요.]

민물을 이용하면 물을 원전 밖으로 내보내지 않아도 되는 폐쇄식 냉각시스템이 적용됩니다.

때문에 2차 방사능 오염도 막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하고 있습니다.

도쿄 전력은 오늘 안으로 원전 2호기의 냉각수도 민물로 대체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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