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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하라" 탈북자·교민단체, '북한 규탄' 시위

<앵커>

천안함 1주기를 맞아 미국 뉴욕에선 탈북자들과 교민단체들의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북한이 반성하고 태도를 바꿀 수 있도록 해달라며 유엔에 탄원서를 제출했습니다.

뉴욕 이현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뉴욕과 워싱턴 일대에 사는 탈북자와 보수성향 교민단체 회원 80여명이 천안함 1주기 시위에 나섰습니다.

[사과해라, 사과해라!]

천안함 사건을 김정일 김정은 부자가 일으킨 것으로 지목하고, 이들의 사진을 붙인 풍선을 터뜨리는 등 퍼포먼스를 벌입니다.

이들은 100여미터 떨어진 유엔본부 앞으로 자리를 옮겨 집회를 이어갔습니다.

[마영애/탈북자선교회장 : 천안함 1주기 폭침을 우리가 국제사회에 다시 한번 알리고, 천안함이 거짓이라고 떠드는 자들을 징벌하기 위해서 이 자리에 나왔습니다.]

북한 정권이 천안함 사건을 일으킨 것도 결국 주민을 억압하는 통치체제를 강화하기 위해서였다며, 국제사회가 그런 북한정권을 심판해 달라는 탄원서를 반기문 사무총장에게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도희윤/반인도범죄 조사위원회 대표 : 리비아에 민간인 보호 원칙을 내세워서 개입했듯이, 북한에도 이와 똑같이국민 보호 원칙하에 개입의 근거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유엔과 미국정부 일각에서 대북 식량지원을 거론하는 등 북한문제를 유화국면으로 풀어가려는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어서, 이들의 외침이 국제사회에서 어떻게 반영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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