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저축은행들이 영업정지를 당하고 예금인출 사태를 겪은데는 역시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경영진이 자기 친인척이나 학교 동문이라고 심사도 제대로 안하고 수백억 원을 빌려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경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달 영업이 정지돼 예금 인출사태를 몰고온 부산 저축은행.
지난 2008년 이 은행 계열의 4개 저축은행 은행은 5% 대주주이자 계열 은행장의 아들인 김 모 씨가 운영하는 갤러리에 수십억 원씩을 편법 대출해 준 것으로 경찰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이 그림은 장샤오강의 혈연 시리즈의 한 작품입니다.
이들은 구입가격 14억 원인 이 작품을 과대평가해 23억 원을 대출해줬습니다.
은행들은 이런 방식으로 84억 원이면 모두 살 수 있는 미술작품 23점을 구입하는데 362억 원이나 대출해줬습니다.
문제가 된 은행장들은 김 씨 아버지의 친·인척이거나 고교 선후배로 제대로 된 여신심사나 감정평가는 없었습니다.
대주주의 가족에게는 자금을 빌려줄 수 없도록한 법을 피하기 위해 또 다른 갤러리를 만들어 놓고 이 갤러리에 자금을 빌려준 뒤 김 씨가 자유롭게 뺄 수 있도록 편법을 이용했습니다.
[박 모씨/유령 갤러리 대표 : 갤러리 운영한다든지, 그림 산다든지 모르는 상태에서…은행 대표이사, 사장의 지시를 받았고 전 은행 홍보실장으로 근무하고 있었습니다.]
이들 은행은 이미 담보로 설정한 미술품을 다시 담보로 잡고 대출해준 탓에 160억 원은 회수조차 어려운 상황입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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