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성남에 있는 모란시장 잘 아시죠? 오래된 재래시장인데, 예술적으로 변신했다고 합니다. 성남지국 연결합니다.
최웅기 기자! (예, 성남입니다.) 자세한 관련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예, 성남의 모란시장은 수도권의 대표적인 민속장인데요.
그곳에 가면 정말 없는게 없습니다.
구수한 입담과 덤이 있어 더욱 즐거운 이곳이 전시회에 섰습니다.
함께 보시죠.
5일장으로 열리는 모란시장은 분당 신도시와 성남 구시가지가 만나는 곳입니다.
덤이 오가는 인심이 느껴지고 서민들의 삶과 애환이 묻어나는 현장입니다.
이번 전시회는 바로 모란시장을 화폭에, 그리고 카메라 앵글에 담았습니다.
작가 문순화의 '장날 풍경'입니다.
여기저기 걸려있는 생활용품들이 정겹게 다가옵니다.
한쪽에선 형형색색의 선글라스가 멋쟁이들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고 주인은 지갑에서 돈을 꺼내는 손님을 바라보며 기대에 가득차 있습니다.
작가 문영희의 상점의 얼굴입니다.
추억의 군것질 거리, 번데기와 심심풀이 햇땅콩, 그리고 요즘 광고로 인기몰이 중인 산수유까지 말그대로 없는 게 없습니다.
작가 박승예의 'ducking'입니다.
어린시절 모란시장에 자주 갔던 작가는 새끼 오리에 얽힌 가슴아픈 추억을 화폭에 담았습니다.
[박승예/미술작가 : 저희가 잘 키우지 못해서 죽게 되었던 오리 새끼가 있었는데요. 커다란 사고나 어떤 범죄는 아니지만, 스스로 가지고 있었던 어떤 죄책감에 대한 그리고 그것을 숨기고자 했던 어떤 두려움에 대한 이야기를 계기를 해보고 있습니다.]
작가 안현곤의 'Mart and Market'입니다.
작가는 주로 서민들이 모여사는 구시가지를 재래시장으로, 분당신도시를 대형마트로 형상화해 서로간의 공존을 모색했습니다.
[안현곤/미술작가 : 편리한 마트와 재래시장이 같은 시대에 같은 공간에서 공존해야 되는 의미에서 저희가 같이 화면에 구성해 본 것이고요.]
이번 모란시장전엔 그림 40점과 사진 16점이 선을 보였습니다.
모란시장의 질박한 모습을 작가들의 섬세한 터치로 그려냈습니다.
[김진엽/성남아트센터 전시기획부장 : 모란시장이 정서적으로도 성남시민들 삶에 아주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것을 예술적으로 승화시키자는 것이 이번 전시회의 목적이고, 특히 그것을 대표작가들이 모여가지고 전시한다는 것을 큰 의의를 두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회에는 성남출신 작가 34명이 작품을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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