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남부에서 일어난 반정부 시위 진압 과정에서 적어도 37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시리아 정부가 민심수습을 위해 전면적인 개혁을 약속하고 나섰습니다.
AP 통신 등은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보좌관인 샤반이 48년간 지속된 국가비상사태 해제를 골자로 개혁안을 제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집권 바트당이 언론 자유를 비롯한 국민의 정치활동을 허용하고 정당들의 정치 참여를 보장하는 내용의 법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시리아 정부는 국영방송을 통해 이번 시위 사태로 체포된 반정부 활동가들을 모두 석방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실제 일부 구금자들이 석방된 사실을 세계 인권단체들이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알-아사드 대통령의 이번 개혁안은 지난 23일 남부 도시인 다라에서 반정부 시위대에 대한 정부군의 발포로 수십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시민들의 분노가 극에 달한 상황에서 나왔습니다.
이에 대해 시리아 야권 인사들은 이번 개혁안이 국민의 열망에 부합하지 못하는 수준으로 지금까지 바트당이 수차례 개혁안을 마련했지만 시행된 것은 하나도 없었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시민들도 여전히 분노를 가라앉히지 못한 채 다라 도심에서 거행된 유혈사태 희생자 9명의 장례식에 2만여명이 참석해 자유와 혁명 등의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이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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