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국형 질병인 결핵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특히 결핵에 걸려 사망하는 사람도 매년 2,000명이 넘고 있습니다.
결핵 예방의 날인 어제(24일) 결핵의 심각성을 알리는 다양한 행사가 열렸습니다.
결핵이 이미 사라진 질병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유리(27세) : 최근에 결핵은 다 없어진 질병인 걸로 알아요.]
[김후곤(24세) : 결핵은 후진국에서 많이 걸리는 것으로 알고 있고요. 우리나라는 결핵이 없어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목에서 피비린내가 나면서 피를 토했던 30대 여성입니다.
[김모 씨(37세)/결핵환자 : 걷거나 숨을 쉬지 못하고 마스크를 하고 있으니까 식사하기도 굉장히 불편해요. 불편한 것은 감수할 수 있는데 일상생활이 안 돼요.]
X선 검사 결과 결핵 치료제에 내성이 생긴 다제내성 결핵 환자였습니다.
질병관리본부 조사 결과 지난 2009년 결핵 환자는 3만 5천 8백여 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사망자는 2005년 2천 8백여 명에서 2009년 2천 2백여 명으로 조금 줄었지만 매년 2천 명을 넘고 있습니다.
특히 다제내성 결핵은 왕성하게 사회활동을 해야 할 20~60대 남성이 많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해숙/서울시립서북병원 흉부내과 전문의 : 남성분들이 사회생활에 많이 노출되시다 보니까 음주나 흡연에 훨씬 비율들이 높고 또 과도한 스트레스나 긴장을 하시게 되시면서 점점 그 면역력을 저하되는 상태로 몰아가시면 결핵에 걸릴 확률이 높습니다.]
결핵은 일반적으로 항결핵제만 6개월 정도 잘 먹으면 98% 이상 완치가 가능한 질병입니다.
그러나 약을 잘 먹지 않아 내성이 생긴 다제내성 결핵으로 발전하게되면 2년 이상 치료를 받아야 하고 7~8가지의 약을 써도 50% 정도만 완치가 가능합니다.
[김희진/대한결핵협회·결핵연구원장 : 다제내성 결핵인 경우에는 2차 항결핵제로 치료를 해야 되고 2차 항결핵제는 부작용도 심하고 치료 효율도 떨어집니다. 만약에 2차 항결핵제로도 치료를 실패하게 되면 그 사람들의 절반 이상은 사망할 수가 있습니다. 다제내성 결핵 환자가 다른 사람한테 전파를 시키게 되면 그 사람은 처음부터 다제내성 결핵이 됩니다. 결국 그 사람은 처음부터 치료가 어려워지게 되는 거죠.]
[김모 씨(37세)/결핵환자 : 사는 날까지 열심히 치료받으려고 합니다.]
결핵예방의 날인 어제,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결핵의 심각성과 치료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사진전과 자선 음악회가 열렸습니다.
지휘자 금난새 씨는 '예술과 결핵'을 테마로 한 아름다운 클래식으로 환자와 시민들에게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습니다.
[금난새/지휘자·음악감독 : (결핵에 걸렸다는 것이) 영원한 어려움이 아니라 노력하면 나을 수 있다는 용기와 희망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야니 윗스트허이슨/한국릴리대표이사 : 결핵의 고통 속에서 완치를 향한 투병 의지를 보여주는 환우 여러분. 그 의지가 많은 환자들 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며, 세계의 다른 많은 사람의 미래를 바꿀 수 있습니다.]
결핵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출생 후 1개월 이내에 반드시 결핵 예방 접종을 해야 합니다.
3주 이상 기침이 지속되면서 가슴 통증과 함께 체중이 감소하고 식욕이 떨어진다면 병원 진료를 받아봐야 합니다.
특히 결핵은 반드시 초기에 완치될 때까지 꾸준하게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전문 의사들이 강조합니다.
[건강] '목에서 피 토해'…결핵, 사라졌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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