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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잠수정 움직임 알고도…" 천안함 1주기 백서

<앵커>

정부가 천안함 사태 1주기를 맞아서 백서를 내놨습니다. 일종의 반성문인데요, 사전 대비도, 사후 대처도 미흡했다는 점을 공식적으로 인정했습니다.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민국 정부 이름으로 천안함 백서가 발간됐습니다.

우리 군의 초동 대처에 문제가 있었다는 점을 공식 인정했습니다.

먼저 천안함 피격직후 청와대 보고까지 29분, 한미연합사에는 43분 뒤에야 통보됐다는 점, 더구나 국방 장관과 합참의장은 대통령이 최초 보고를 받은 뒤 20분이 지나도록 상황이 발생했는지조차 모르고 있었다고 적혀 있습니다.

위기관리 시스템은 먹통이었던 셈입니다.

사전 대비가 엉망이었다는 점도 시인했습니다.

특히 사건 당일 북한 연어급 잠수정이 움직였다는 사실을 포착해 놓고도 대비를 소홀히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경계태세도 강화하지 않았고 관련 정보를 정확히 분석하는 것도 미흡했다고 반성했습니다.

[윤원식/국방부 공보과장 : 다음 번에 이러한 전철를 되밟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기록으로 남겨야 되겠다는 차원에서.]

또 여론에 떠밀려 탐색 구조작전을 무리하게 펼치다 한주호 준위의 순직과 민간 어선 금양호의 침몰 같은 추가 희생을 초래했고, 해명에 급급한 언론 대응으로 국민들의 불신만 자초했다고 백서는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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