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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우유 부족' 심각…모레부터 제한공급

<8뉴스>

<앵커>

구제역은 수그러들고 있지만 우유 부족 사태는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상점에서 우유사기가 갈수록 어려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강선우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 우유시장 가운데 40%를 점하고 있는 서울우유가 모레부터 전국의 대형마트와 슈퍼마켓 편의점 등 모든 유통점에 우유 공급량을 10% 줄이기로 했습니다.

학교 급식이 본격화되는 다음달부터는 유통점에 대한 공급량을 20% 감축하는 등 단계적으로 수위를 높일 계획입니다.

[서울우유 관계자 : 토요일 날 저녁에 가면 서울우유 쪽 매대에는 좀 빨리 품절이 돼가지고 조기에 판매가 끝날 수 있고요, 서울우유 원래 시장 점유율 자체가 워낙 크다보니까.]

업계 2위인 남양유업도 원유 부족 때문에 2.3L 대용량 제품은 아예 생산을 중단했습니다.

[최재호 팀장/남양유업 팀장 : 원유가 10% 정도 부족하다. 이에따라 커피 전문점 같은 기업에 공급하는 우유는 30~ 50%가량 공급량이 감소했습니다.]

구제역은 한풀 꺾였지만 젖소가 3만 5천 마리나 살처분돼 원유 생산 물량이 대폭 줄었기 때문입니다.

업계에선 중소형 유통점과 지방에서 자칫 우유 품귀 현상이 빚어질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특히 어린 젖소가 원유를 생산할 수 있을 만큼 크려면 25개월 이상 걸리기 때문에, 우유 부족 현상은 최소 2년 이상 이어질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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