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이 일본에서 생산되는 유제품과 과채류의 수입을 금지하는 등 일본 방사능 공포가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데요. 우리 정부는 일본산 식품에 대해 방사능 검사 외에 추가조치에 들어가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일본산 식품에 대한 수입 잠정 보류 등의 조치는 앞으로 심각한 방사능 오염이 우려될 때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4일부터 일본에서 수입되는 농산물과 가공 식품 등 모든 식품에 대해 방사능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조치에 들어갈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서입니다.
또 일본 정부가 방사능 오염이 우려되는 4개 지역에서 식품 출하를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 일본산 수입 식품의 방사능 피해는 없다고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식약청은 대신 방사능 검사 장비와 인원을 추가로 투입해 방사능 검사 건수를 종전 하루 2건이던 것을 하루 15건으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다음 주부터는 고감도 휴대용 검사장비를 활용해 일본산 식품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보세창고에서부터 신속하게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4일부터 어제(23일)까지 일본에서는 수입된 가공식품과 식품첨가물, 건강기능식품 등은 모두 1천 1백여 건에 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