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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뇌 혈관 부풀어 오른 뇌동맥류, 터지면 큰일

뇌동맥이 꽈리처럼 부풀어 오른 뇌동맥류를 가진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 사람들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을 뇌 속에 가지고 사시는 분들입니다.

그런데 뇌동맥류가 터져서 수술을 받는 환자 10명 가운데 4명이 50세가 안 된 젊은 층입니다.

극심한 두통과 구토증상으로 정신을 잃고 응급실로 실려 온 30대 여성입니다.

[최모 씨(37세) : 갑자기 머리가 아프면서 구토증세가 나타났어요. '내가 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검사결과 꽈리모양으로 풍선처럼 한껏 부풀어 오른 뇌동맥류가 터져버렸습니다.

갑작스레 벌어진 일에 의식을 차릴 새도 없이 곧장 응급수술을 받았습니다.

[최모 씨(37세) : 살아있다는 것만으로도 정말 감사하고 고맙다는 말밖에는 드릴 말이 없어요. 살아있는 것 자체가 감사해요.]

뇌동맥류 파열성 뇌출혈은 혈관이 부풀어 오른 뇌동맥류를 가진 사람들이 걸리는데요, 파열이 되면 환자의 30%이상이 즉시 사망할 정도로 무서운 병입니다.

순천향대의대 부천병원에서 환자 688명을 조사한 결과, 40대 이하가 44%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범태/순천향대의대 부천병원 신경외과 교수 : 동맥류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다 파열이 되는 건 아니거든요. 그 원인은 일종의 위험인자라고 볼 수가 있겠어요. 혈압이 높은 사람인 경우에 기존에 가지고 있는 동맥류가 파열될 가능성이 높고, 흡연을 하는 환자들에 대해 기존에 가진 동맥류가 더 파열을 잘 일으킬 수 있다고 해서.]

올해 갓 서른이 된 이 여성도 지난해 뇌동맥류가 터져 뇌동맥류 안에 코일을 넣어주는 수술을 받았습니다.

스물아홉이라는 이른 나이에 큰 병이 찾아왔지만 다행히 빠른 조치로 후유증 없이 나을 수 있었습니다.

[김모 씨(30세) : 어느 순간 깨어나 보니까 병원이고 중환자실이고 입원실이었어요. 미리 발견해서 다행이고 앞으로 건강 챙기면서 살아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뇌동맥류 파열은 꽈리처럼 부푼 뇌동맥류를 클립으로 집어 더 이상 출혈이 생기지 않도록 하거나, 뇌동맥류 안에 코일을 넣어 뇌동맥이 터지는 것을 막아주는 방법으로 치료합니다.

[김범태/순천향대의대 부천병원 신경외과 교수 :  동맥류 파열이 인구 10만 명 중에 10명정도의 유병율을 가지고 있어요. 그리고 분명 한건 사실은 요즘에 젊은 연령층에서 동맥류가 많이 발견이 되고 그래서 결국은 나이가 어느 정도 되면 동맥류가 있는지 없는지에 대한 검사를 해보는 게 가장 중요할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따라서 뇌동맥류 가족력이 있거나 고혈압 환자 특히 흡연자는 조영제를 넣는 CT나 MRI 검사로 혈관의 건강상태를 점검해봐야 합니다.

뇌동맥류는 뇌동맥이 터지기 전까지 아무 증상이 없습니다.

하지만 뇌동맥류가 터지면 망치로 머리를 맞는 듯한 극심한 두통과 구토 증상이 함께 나타납니다.

이럴 때에는 뇌동맥류의 진단과 수술이 가능한 병원을 최대한 빨리 찾아야 한다고 전문 의사들이 당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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