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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경제] 자동차검사 주기 연장…중고차 시장 손질

<앵커>

국토해양부가 자동차 정기검사 주기를 늘리는 등 자동차제도 개선방안을 내놨습니다.

5분경제, 고희경 기자와 알아봅니다.



거의 50년만에 자동차제도 개선이 이뤄지는 건데, 그동안 불편하고 불합리한 것들이 좀 있었죠?

<기자>

네, 대표적으로 자동차 검사제도를 들 수 있는데요, 자동차 제작기술이 얼마나 더 발달을 하고 정비들을 얼마나 잘합니까?

그런데도 자동차 정기검사의 기준은 10년전 것을 그대로 쓰고 있습니다.

자가용 승용차의 경우 출고된지 4년 뒤부터는 꼬박꼬박 2년마다 지정된 검사소에 가서  24개 항목에 걸쳐서 검사를 받아야합니다.

국토해양부는 이 검사주기를 최장 5년까지 연장하고 검사항목도 절반가까이 줄여 검사비용부담을 줄여준다는 방침입니다.

또 고속도로 휴게소 등 차량 통행이 잦은 곳에 첨단 자동검사 장비를 설치하는 등 검사 장소를 확대해서 내년부터 시범사업을 해 볼 예정입니다.

<앵커>

중고차 살 때는 이게 사고난 차는 아닐까 찝찝한 채로 사는 분들 많으신데, 관련제도도 바뀐다고요?

<기자>

네, 매매업자들이 정비업체와 짜고 차량 점검표를 허위로 만들어 소비자를 속이는 경우가 가장 큰 문젠데요, 앞으로는 성능검사를 중고차 차주가 직접 하도록 하고, 검사 내용이 차량 실제 성능과 다를 경우 검사를 한 정비업소를 처벌하기로 했습니다.

중고차 가격도 '전문진단평가사'를 도입을 해서 이 평가사가 전문적이고 객관적으로 가격을 산정하도록 할 방침입니다.

<앵커>

일본 방사능 문제 때문에 한국산 생수나 라면 수출이 크게 늘고 있다고요?

<기자>

네, 도쿄 수돗물에서조차 방사성 물질이 나오면서 먹을 거리에 대한 공포가 화산이 되고 있는데요.

이 영향으로 일본내에서는 한국산 식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국내 식품업체에는 감당하지 못 할 정도로 일본에서 주문이 밀려들고 있습니다.

국내의 한 라면 업체입니다.

공장을 풀가동하고 있지만 일본에서 들어오는 주문량을 제때 소화해 내질 못할 지경입니다.

대지진 발생 직후 2주도 안돼서 일본에서 7백 50만 달러어치의 라면 주문이 들어왔습니다.

평소 월간 수출액 3백만 달러의 두 배 반이나 되는 양입니다.

그동안 일본 수출이 거의 없었던 먹는 샘물도 일본 수출이 재개되고 있습니다.

제주 삼다수는 지진 직후 일본에서 150톤을 보내달라는 주문이 들어와서 물량확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국내에서도 구제역침출수 여파로 생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데 일본 주문까지 겹쳤기 때문입니다.

업체 측은 일본 수출 물량을 대느라고 대형 마트와 할인점에 들어가는 물량을 줄여야 할 지경입니다.

다른 식품업체에도 참치캔이나 김, 즉석북어국처럼 오랫동안 보관이 가능하고 비상 구호식품을 쓸 수 있는 식품을 중심으로 주문이 밀려들고 있습니다.

<앵커>

코스피가 닷새 연속 올랐는데 어제(23일)는 좀 쉬어가는 분위기었어요.

<기자>

엿새만에 하락세로 돌아갔는데요, 2010선은 지켜냈습니다.

투자심리를 짓눌렀던 일본 원전사태가 진정이 되고 이틀 연속 2천 선을 지켜낸데 대한 안도감으로 낙폭은 소폭에 그쳤습니다.

다만 중동사태가 장기화될 것이란 예상과 함께 국제유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 투자심리에 부담을 줬습니다.

하지만 외국인들의 매수세는 꺽이지 않았습니다.

어제도 1천 2백억 원을 순매수해 엿새째 순매수 형진을 이어갔습니다.

거래일로 6일간 외국인이 순매수한 규모는 7천 5백억 원을 넘고 있습니다.

경제지표 보시죠.

코스피는 1.48포인트 내린, 2,012.18 코스닥은 2.37포인트 오른 510.17로 마감했습니다.

아시아 증시는 중국은 1% 상승했고, 전날 4% 넘게 급등했던 일본은 어제는 1.7% 가까이 하락했고요, 홍콩은 0.14% 하락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중동악재에 3원 60전 오른 1,124원 50전을 기록했습니다.

<앵커>

오늘 아침 뉴욕증시는 어떻게 끝났습니까?

<기자>

출발은 다우지수가 1만 2천 선이 붕괴되는 등 좀 불안한 모습 보였는데요, 재련업체 등 금속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상승반전했습니다.

최근 국제 원자재시장에서도 알루미늄이나 철강 같은 금속가격이 오르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일본의 복구 작업이 본격화돼서 이런 금속 수요가 늘면 '일본 재건과정에서 알루미늄이나 철강 수요가 늘면서 관련기업에도 호재가 될 것이다' 이런 기대를 낳은 것으로 보입니다.

다우지수가 68포인트 오른 12,086으로 마감했고요, 나스닥은 14포인트, S&P500지수는 3포인트 각각 상승했습니다.

중동지역의 불안이 가중되면서 뉴욕 유가는 결국 30개월만에 최고치로 치솟았습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가 78센트 상승한 배럴당 105.75달러로  지난 2008년 9월 26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유럽 주요 증시는 상승세로 마감했습니다.

전날에 이어 리비아 사태가 장기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하락 출발한 유럽증시는 곧바로 반등해에 성공해서 0.5% 안팎의 상승세를 유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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