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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산 못 믿어" 미·일, 오염 농산물 '수입 금지'

<앵커>

일본산 농산물의 방사능 오염 공포가 전세계로 확산 되고 있습니다. 미국은 일본에서 생산되는 유제품과 과채류의 수입을 금지했고, 유럽도 비슷한 조치를 취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은 일본산 우유와 유제품, 채소와 과일의 수입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방사능 피해가 큰 후쿠시마와 이바라키, 도치기, 군마의 4개 현에서 생산된 유제품과 과채류가 수입 금지 대상입니다.

미국은 9.11 테러 이후 식품을 포함해 미국으로 수입되는 거의 모든 화물에 대해 방사선 검사를 해왔고, 지난 금요일부터 일본산 식품에 대해 방사능 검사를 강화했습니다.

미 식품의약국 관계자는 일본에서 수입되는 다른 식품들도 오염지역에서 들어왔는지 모두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유럽의 여러 나라도 일본산 먹을거리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가 이미 일본산 식품의 수입을 금지했고, 프랑스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에 일본산 농산물을 체계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조치를 마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일본의 방사성 물질이 바람을 타고 대서양을 건너 북유럽 아이슬란드까지 도달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일본발 방사능 오염 공포는 유럽에서도 빠른 속도로 확산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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