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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흑표, 명품 전차라더니 '결함'…전력화 1년 연기

<앵커>

국방부가 국산 명품 전차라고 자랑했던 K2 흑표 전차의 전력화가 1년 늦춰졌습니다. 핵심 부품들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안정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1천 2백억 원이나 되는 예산을 들여 순수 국산 기술로 개발한 차세대 한국형 전차 K2 흑표입니다.

당초 내년 실전배치를 목표로 했지만 2009년 실시된 시험평가에서 핵심 부품인 파워팩, 즉 엔진과 변속기에서 결함이 드러났습니다.

최근 성능시험에서도 국산 파워팩은  88개 항목중 18개 항목에서 기준미달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에 따라, 내년 실전배치 목표를 맞추기 위해 국산 부품을 포기하고, 독일제 부품을 수입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히는 듯 했습니다.

그러나 방위사업 추진위원회는 실전배치 시기를 1년 늦추기로 하면서 기술 보완을 전제로 일단 국산 파워팩을 사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정제운/방위사업청 대변인 : 12년 3월까지 운용시험평가 중간점검결과 중대한 결함 발생시에도 해외 도입으로 전환.]

국산 파워팩을 수입산으로 바꿀 경우 국내 방위산업체 250여 곳의 손실과 연쇄 도산을 우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K2 전차의 실전배치 시기가 늦어지면서 해외 수출계획은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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