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내일(24일)은 세계 결핵의 날인데요. 우리나라가 OECD 회원국 가운데 결핵 발병과 사망률이 몇번째로 높은지 아십니까?
김경희 기자의 보도를 보시죠.
<기자>
직장인 24살 김 모 씨는 지난주 왼쪽 폐의 절반을 수술로 떼어냈습니다.
지난해 처음 결핵에 감염된 김씨는 정밀 검진 결과 슈퍼 결핵으로 밝혀져 거의 모든 치료약이 듣지 않았습니다.
[김모 씨/슈퍼결핵 환자 : 왜 하필 나인지 그런 생각도 많이 들었고 내 인생은 여기서 끝나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그리고 정말 이게 완치가 될 수 있을까.]
현재 우리나라의 슈퍼결핵 환자는 4천 명 정도, 하지만 완치율이 절반도 안되고 전염성이 강한데도 방역당국은 전혀 관리를 하지않았습니다.
환자 대부분이 일상 생활을 하면서 통원치료를 받고 있는 겁니다.
[고원중/삼성서울병원 호흡기 내과 교수 : 기존 수퍼결핵에 걸린 환자가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고 사회생활을 하면 사람들로부터 감염돼 발병한 경우는 처음부터 수퍼결핵 환자가 되는거죠.]
정부는 뒤늦게 수퍼결핵 환자의 격리치료를 강화하기 위해 격리기간 최저생계비를 지원하고 환자가족까지 관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약값이 한달에 1백만 원을 넘는데도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고 격리시설도 부족한데다 격리치료를 강제할 수단도 없어 실효성은 높지 않아 보입니다.
수퍼결핵은 전염성이 몇달 동안 지속되는만큼 반드시 입원치료가 필요하고, 환자와 접촉한 모든 사람을 추적 관리하는 시스템이 절실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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