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극한의 상황 속에서는 아주 사소한 것이라도 삶을 다시 불지피는 희망이 될 수 있습니다. 어렵게 추억의 사진 한장을 찾아낸 이재민들의 환한 얼굴을 한번 보시지요.
이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돌 사진 속에서 아기가 활짝 웃고 있습니다.
흙 묻은 결혼 사진에선 부부의 사랑이 새삼 느껴집니다.
지진이 휩쓸고 가기 전 행복했던 시간들은 사진 속에 고스란히 남아있습니다.
절망만 남아 있을 것 같은 폐허 속에서 이재민들은 삶의 희망이 될 행복의 기억을 찾아 헤맵니다.
복구에 나선 자위대원도 함께 추억의 단편을 찾아 나섰습니다.
[카지와라/자위대원 : 정말 가슴이 아픕니다. 원래 집이 있었는데 떠내려가서 남은 것은 이것뿐입니다.]
무너진 건물 아래서 50년 전 찍은 가족사진을 찾은 할아버지는 오랜만에 활짝 웃어 봅니다.
[다케시 : 이쪽은 남동생입니다. 여동생은 이쪽이고, 초등학교 4~5학년 때인 것 같습니다.]
뜻밖에 배달된 편지 한 통도 이재민들에겐 지친 마음을 달래주는 영혼의 양식입니다.
집배원들은 희망을 전하기 위해 대피소를 일일이 찾아다니는 수고를 아끼지 않습니다.
[이재민 : 여기까지 갖고 와줘서 너무 고맙습니다.]
한 순간에 모든 것을 잃어버린 이재민들에게 폐허 속에서 다시 찾은 행복의 기억들은 다시 일어서기 위한 소중한 삶의 용기와 희망이 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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