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리터가 넘는 면세유 구매증서를 꾸며 천여억 원의 부당이익을 챙긴 주한미군 군무원과 주유소 업자 등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수사과는 면세유 구매 증서를 위조해 천억 원어치의 석유를 가로챈 혐의로 주한미군 군무원 71살 박 모씨 등 7명을 구속하고, 9명을 입건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2001년 8월부터 2009년 12월까지 1억 7천만 리터 상당의 면세유 쿠폰 천 3백여 장을 위조한 뒤 세금 환급분으로 받은 경유와 휘발유를 주유소 등에 팔아넘기는 수법으로 세금 천 172억 원을 탈루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이렇게 빼돌린 석유를 다른 주요소에 시가보다 150원 정도 싸게 팔아 현금화한 뒤 돈을 나눠 가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면세유 쿠폰은 주한미군과 계약한 업체에게 면세 석유를 살 수 있도록 주한미군 측이 발행하는 증서로, 이 쿠폰을 지정 주유소에 제출하면 적혀진 만큼의 석유를 세금이 부과되기 전의 가격으로 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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