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능 유출 사고가 난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가 사용한 폐연료봉을 원자로 건물에 정상량의 3배 넘게 보관했던 것으로 밝혀져 원전측이 위험을 키웠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사고 당시 후쿠시마 제1원전의 6기 원자로 건물 안 수조에 보관돼 있던 폐연료봉 묶음이 약 4천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렇게 밝혔습니다.
폐연료봉 묶음 4천여개는 제1원전의 약 6년치 사용량에 해당하는 것으로 이런 분량을 원자로 건물 안에 보관하는 것은 해당 원전을 설계한 미국 GE사 설계자들이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일이라고 통신은 꼬집었습니다.
요미우리 신문은 이와 별도로 6천3백75개의 폐연료봉 묶음이 원전내 별도 공용 수조에 보관돼 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이처럼 폐연료봉을 원자로 건물에 과다 보관한 결과 이번 사고 대응을 더 어렵게 했다고 관련 당국과 전문가들은 지적했습니다.
도쿄전력이 이렇게 폐연료봉을 원전내에 과다 보관한 것은 외부의 폐연료봉 보관처가 부족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일본 정부는 20년 분량의 폐연료봉 저장이 가능한 방사성 폐기물 처리장을 일본 북부 무쓰에 건설하고 있지만 2012년에나 개설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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