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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맞아도 괜찮을까"…'방사능 비' 공포 현실로

<앵커>

일본의 방사능 공포, 이제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도쿄에 내린 빗물에서 기준치의 일흔두배나 되는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면서 일본사람들은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다만 아직 인체에 영향을 줄정도는 아니라고 합니다.

박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도쿄와 수도권 일대에서는 지난 20일 아침부터 비가 계속 내렸습니다.

그런데 평소 도쿄에서 나오지 않던 방사능 물질이 이 빗물 속에서 검출됐습니다.

처음 검사한 18일부터 19일 사이엔 방사성 요오드만 평방 미터 당 51.4 베크렐이 검출됐습니다.

그제(21일)는 방사성 요오드가 2,880 베크렐로 전날에 비해 72배나 늘었고, 세슘도 나왔습니다.

세슘은 장기간 토양이나 농작물 등의 방사능 오염을 일으킬 수 있는 물질입니다.

[도쿄 시민 : 비 내리는 게 무섭고 비에 젖어도 괜찮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불안합니다.]

하지만 도쿄도는 빗속에 포함된 양은 인체엔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을 정도의 미량이라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도 방사능 빗물 가능성이 원전 지역이 아닌 도쿄에까지 확산되면서 시민들이 일시적으로 불안감을 가질 수는 있겠지만 우려할 정도는 아니라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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