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서울 강남의 고급 아파트를 빌려서 기업형 고액 과외방을 운영한 사람들이 적발됐습니다.
한 달 과외비가 많게는 1천만 원이었습니다.
곽상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전세가가 5~6억을 호가하는 서울 강남의 한 고급아파트 단지.
유명 강사 출신인 오 모 씨는 지난해 이 아파트를 세 채나 빌려 과외방을 차렸습니다.
오 씨는 또 다른 유명 강사 등 15명과 함께 강사진을 꾸려 고교생과 재수생 30여 명을 끌어 모았습니다.
90분씩 한 달에 8번 수업에 수학은 월 170만 원, 다른 과목은 100만 원씩을 받았습니다.
7과목의 교습비에 학생관리비 명목으로 한 달에 1천만 원 가까이 낸 학생도 있었습니다.
[이웃주민 : 주말같은 때 엄마들이 쇼핑백에 밥을 해 갖고 와 서 휴대전화기로 연락하면 선생이 와서 받아가더라고요. 애들은 못 나오게 하는지 선생이 와서 받아 가는 걸 몇 번 봤어요.]
강남의 고급 아파트에 불법 과외방을 차린건 단속을 피하기 위해서입니다.
[정재헌/서울시교육청 담당사무관 : 패스워드를 입력하거나 카드키로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출입이 어렵고 아파트 주변에 출입하는 사람들이 적기 때문에….]
하지만 밤 늦게 학생들이 드나드는 걸 수상히 여긴 주민의 신고로 덜미가 잡혔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오 씨 등 강사 16명 전원에 대해 국세청에 세무조사를 의뢰하고 학원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오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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