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충수염, 즉 맹장염 환자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배꼽을 통한 복강경으로 상처가 거의 남지 않는 수술법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최근 심한 복통으로 엄청난 고생을 했던 40대 여성입니다.
[장혜정 (43세) : 오른쪽 옆구리가 아파서 자궁검사를 해 봐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다음날부터 명치가 너무 아프고 이틀 동안 못 먹고 (병명이) 뭔지 모르고 버틴 거예요.]
검사 결과는 급성 충수염, 맹장 끝에 달려 있는 가늘고 긴 충수에 염증이 생겼습니다.
급성 충수염은 해마다 10만 명 정도가 수술할 만큼 흔한 질병으로, 지난 2년 사이에만 진료비가 30% 가까이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충수는 우리 몸에서 하는 역할이 거의 없기 때문에 염증이 생겼을 경우, 수술을 통해 간단히 떼어내면 됩니다.
그러나 문제는 수술 후입니다.
이 여성 역시 수술 후 남을 상처 때문에 고민이 많았습니다.
[교통사고 때문에 큰 수술을 했었는데, 1년 이상 수술 부위에 당김이 느껴졌어요. (충수염) 수술을 하면 또 당김 현상이 오래갈까 봐 걱정했어요.]
개복수술을 하게 되면 수술부위가 당기고 회복이 늦어질 뿐만 아니라 배에 큰 상처를 남게 됩니다.
또한 주변 장기와 조직이 손상될 위험이 크고 수술 후 체내 대사과정이 정상으로 돌아오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배꼽에 1cm 가량의 구멍을 뚫은 뒤 카메라와 도구를 넣고 수술하는 복강경 수술이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수술 후 한 달가량 지나면 배꼽 모양과 별다른 차이가 없는데요.
[임정택/소화기외과 전문의 : 가장 큰 장점은 흉터가 적다는 거고요, 배꼽을 통해서 하면 나중에 흉터도 잘 안 보이고 수술한 사람으로서의 장점은 수술하기 좋은 시야가 확보가 됩니다 개복을 10~15cm 하지 않는 이상은 복강경에서 보는 시야만큼 확보할 수 없습니다.]
최근 급성 충수염을 앓았던 20대 여성입니다.
염증이 심하다 못해 터져 나와 엄청난 복통으로 고생했습니다.
[박 모씨 (29세) : 3~4시간 정도밖에 잠을 못 잘 만큼 복통에 시달렸거든요. 배 아플 때 먹는 약을 먹어도 나아 지지않았어요.]
배꼽을 통한 복강경 수술로 충수를 제거한 지금은 별다른 흉터가 남지 않았고 몸도 거의 회복됐습니다.
[박 모씨 (29세) : 회복속도와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빠른 것 같아서 만족하고 있습니다.]
급성충수염에 걸렸을 경우 72시간 이내에 수술하지 못하면 충수가 터져 가장 위험한 합병증인 복막염으로 악화될 수 있습니다.
[임정택/소화기외과 전문의 : 시간이 지나서 복강내 농양이라든가 합병증 발생도 많고 이렇기 때문에 가급적 초기에 빨리 발견해서 수술하는 게 입원기간도 줄일 수 있고 수술 후 합병증도 줄일 수 있고 여러 가지 면에서 유리합니다.]
급성 충수염은 명치 부위에 체한 느낌이 들고 오심이나 구토 증상으로 시작됩니다.
염증이 깊어지면 복부 통증이 시작되는데요, 특히 오른쪽 아랫배 부분을 손으로 누르거나 뗐을 때 통증이 있다면, 급성충수염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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