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정맥류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남성 하지정맥류 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최근 양쪽 다리에 극심한 통증이 생긴 70대 남성입니다.
이 남성의 다리를 살펴보자 양쪽 다리에 지렁이처럼 구불구불한 혈관이 튀어나왔고, 오른쪽 다리에는 피부 괴사까지 생겼습니다.
[김석문 (74세) : 나이 들어서 핏줄이 튀어나오는 줄 알았어요. 자고 난 뒤나 활동을 많이 한 후에는 양쪽 다리의 굵기가 두 배 차이 나요.]
초음파 검사 결과 다리에서 심장으로 올라가는 정맥 속의 판막이 완전히 망가져 괴상한 소리를 냅니다.
[굉장히 심각한 상태입니다. (혈액이) 올라갔다가 역류 되고 있어요.]
심장으로 올라가지 못한 혈액이 다른 혈관으로 들어가면서 혈관이 울퉁불퉁해진 하지정맥류 환자입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조사 결과 남성 하지정맥류 환자가 지난 2009년 8천여 명으로 4년 전에 비해 1.8배나 늘었습니다.
[정진용 교수/가톨릭의대 인천성모병원 흉부외과 : 하지정맥류 하면 보통 여성들의 병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요. 남성분들도 오래 서서 일하는 경우나 심한 운동을 할 때 많이 생기거든요. 남성분들도 내가 다리가 아프다 생각이 들면 하지정맥류가 아닌가 생각하고 검사를 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 60대 남성 역시 다리가 퉁퉁 붓는 일이 반복되더니 허벅지 위쪽으로 핏줄이 튀어나오기 시작했습니다.
하지정맥류를 진단받고 지난해 수술을 받았는데요.
[김진택 (66세) : (다리가) 부을 때에는 하지 정맥류인 줄 생각 못 했어요. 여름에 반바지도 못 입고, 건강하다고 생각했는데 (하지 정맥류) 진단이 나오니까 기분이 안 좋았죠.]
하지정맥류는 초기 치료 시기를 놓치면 수술만이 유일한 치료 방법입니다.
최근에는 종아리에 작은 구멍을 뚫어서 레이저로 부풀어 오른 혈관을 제거하는데요.
시술 시간이 짧고 수술 후 통증도 적습니다.
[김진택 (66세) : 지금은 편해요. 다리도 안 붓고 장시간 서있어도 괜찮고요.]
하지정맥류에 걸리면 보통 혈관이 구불구불하게 튀어나오지만 이 증상이 아니더라도 하지정맥류일 수 있습니다.
[정진용 교수/가톨릭의대 인천성모병원 흉부외과 : 대부분의 환자분들은 다리가 아프다 붓는다 쑤시다 저녁에 자다가 쥐가 가는 분들도 있고요. 일부 환자분들은 이런 증상이 있지만 다리에 돌출된 혈관이 없기 때문에 본인이 하지정맥류라고 생각을 안 하는 경우도 있어요. 속에서 혈관이 망가져서 하지정맥류를 진단 받고 수술까지 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따라서 평소 오래 서서 일을 하거나 비만인 사람, 또 하지정맥류 가족력이 있는 사람이 다리가 자주 붓는 다면 최대한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하지정맥류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아침, 저녁으로 틈틈이 다리를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하고 가벼운 걷기 운동으로 다리의 혈액 순환이 잘 되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과음은 혈관을 팽창시켜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피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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