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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에도 '먹구름'…미국 성장률 하향 조정

<앵커>

일본 지진과 쓰나미 피해가 세계 경제에 예상보다 큰 부담을 줄 거란 관측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전문기관들은 미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습니다.

뉴욕 이현식 특피원입니다.



<기자>

일본 지진 피해로 인한 불확실성의 구름이 전 세계와 미국 경제에 몰려들고 있다고 뉴욕타임즈가 보도했습니다.

리비아 등 중동사태와 유럽 재정위기에 더해 주요 부품 소재의 세계적 공급자이자 거대 소비시장인 일본의 지진피해는 예상밖의 대형 악재가 되고 있다는 겁니다.

실제로 세계적 명품업체들을 다수 소유하고 있는 루이뷔통 모에 헤네시는 도쿄와 일본 북부지역에 있는 점포 50개 이상의 문을 닫았습니다.

스웨덴의 볼보와 미국 GM 등 세계 굴지의 자동차와 전자 기업들도 일본산 핵심 부품의 공급이 중단돼 생산에 일부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미국 국채의 세계 3위 매수자인 일본이 지진 피해 복구에 돈을 쓰느라 더 이상 미국 국채를 사들일 여력이 없어지는 상황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빚이 많은 미국 정부가 앞으로 자금을 조달할 때 더 많은 금리를 물 수 밖에 없게 되고, 결국 미국 소비경기까지도 도로 침체될 수 있다는 겁니다.

이런 상황을 반영해 모건스탠리는 당초 4.5%로 전망했던 미국의 1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2.9%로 낮춰 잡았습니다.

골드만 삭스도 지난 18일 내놓은 보고서에서 올해 미국의 GDP 성장률이 0.5 퍼센트 포인트 가량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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