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바닷물도 방사능에 오염? '농수산물' 출하 중단

<앵커>

원전의 폭발 위험은 한고비 넘겼지만 이번에는 먹을거리가 비상입니다. 일본정부는 후쿠시마 근처의 농산물 출하를 일단 중단시켰는데요. 바닷물 오염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수산물 소비가 크게 줄고 있다고 합니다.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간 나오토 일본 총리는 기준치를 초과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된 지역의 농산물 출하를 중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에따라 후쿠시마와 이바라키, 도치기와 군마현 등 4곳의 시금치와 후쿠시마현의 우유 출하가 중단됐습니다.

[에다노/관방장관 : 기준치를 계속 초과하는 상황은 좋지 않기 때문에 출하 제한 초치를 내리게 됐습니다.]

출하를 포기한 농민들은 밭을 갈아 엎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바라키현 농민 : 출하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아예 다음을 준비하는게 좋을 것 같아서요.]

수돗물에서 방사성 요오드 또는 세슘이 검출된 지자체는 10곳으로 늘어났습니다.

문부과학성은 모두 기준치엔 크게 못 미치는 양으로 인체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농산물에서 시작된 방사능 공포는 수돗물에 이어 수산물로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을 식히기 위해 뿌렸던 수천 톤의 물이 방사능에 오염된 채 일본 동쪽 태평양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은철/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 : 물에 전부 침전이 돼 가지고 바다로 들어간다고 한다면 그건 위험한 거죠.]

세계보건기구는 광범위한 지역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고 있는 것은 예상보다 휠씬 심각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