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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민주화시위 격화…군부도 대통령 퇴진 요구

<앵커>

다국적군의 리비아 공습과 함께 예멘의 민주화 시위도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정권을 지지했던 군부까지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했습니다.

이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예멘 수도 사나의 광장에 수만 명의 시위대가 모였습니다.

경찰 공무원과 군인까지 시위대에 합류했습니다.

[알리 아흐마드 : 부패한 독재정권을 축출하려는 시위대의 혁명에 동참할 것을 선언합니다.]

지난 금요일 경찰의 강경진압으로 52명이 숨지면서 격화된 예멘의 민주화 시위가 사회 각계각층으로 번지면서 군 내부에서도 반정부 기류가 확산 되고 있습니다.

대통령의 최측근인 아흐마르 육군 제1기갑사단장과 장성 2명이 시위대에 지지를 표명했고, 하드라마우트 주에서도 장교 60명과 경찰 50명이 시위대에 합류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군 내부의 60퍼센트가 시위대와 뜻을 같이하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했습니다.

그러나 33년째 장기 집권 중인 알리 압둘라 살레 대통령은 대다수 국민은 자신을 지지한다며 사퇴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살레 대통령은 새 내각을 구성해 현재 위기 상황을 넘기려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리아에서도 나흘째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가비상사태법 해제와 정치적 자유를 요구하는 시위대에게 경찰이 최루탄과 실탄을 발포하면서 한 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다쳤습니다.

바레인과 모로코, 사우디에서도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계속되면서 중동 전체가 일촉즉발의 상황에 치닫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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