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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싸우겠다" 버티는 카다피…계속 '교전'

<앵커>

다국적군의 폭탄 세례를 받고 카다피 측은  즉각 정전을 선언했지만 퇴진은 거부했습니다. 장기전에 대비하겠다면서 반정부 세력에 대한 무력 진압도 계속 이어가고 있습니다.

남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카다피 친위대가 반군이 장악한 리비아 제3의 도시 미스라타에 진입했습니다.

시민군은 이들이 민간인 복장 차림으로 지붕 위에서 사람들을 겨냥해 총을 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카다피 부대의 총격으로 미스라타에서 시민 11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리비아 당국은 이 지역에 대한 취재진 접근도 막고 있습니다.

카다피는 퇴진을 거부하면서, 국민 100만 명에게 무기를 지급해 끝까지 싸우겠다는 육성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카다피/리비아 국가원수 : 우리는 광대한 국토를 활용해 장기전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카다피군과 반군 간의 교전도 곳곳에서 계속되고 있습니다.

시민군은 다국적군 공습으로 민간인 등 64명이 숨졌다는 리비아 국영tv의 보도는 거짓 선전이라며 비난하고 있습니다.

[시민군 : 시신들은 공습 때 죽은 게 아닙니다. 카다피 정권은 지난 4주동안 시신들을 모아 왔는데, 왜 그랬는지 이제야 알겠습니다.]

카다피가 정전 제의로 시간을 번 뒤, 다국적군 공격에 따른 민간인 피해를 부각시키며 국제사회의 분열을 유도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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