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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전자제품 값 '껑충'…중국, 사재기 조짐

<앵커>

일제 전자제품 가격도 오르고 있습니다. 대지진으로 일본에서 카메라 생산이 중단되면서 그 여파가 나타나는 건데요, 중국에서는 일제 전자제품에 대한 사재기 조짐까지 일고 있습니다.

하대석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용산 전자상가.

캐논과 니콘 등 일제 카메라 공급이 뚝 끊기자 고급 DSLR 기종을 중심으로 최고 20%까지 값이 올랐습니다.

[우주현/디지털카메라 판매점 직원 : (지진의) 영향이 지금 커요. 물건도 잘 안 들어오 고 있고요.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고 (가격 이 얼마나 올랐어요?) 싼 건 5만 원에서 10만 원 까지도 올랐어요.] 

캐논과 니콘은 완성품 제조가 불가능하거나 일본내 전체 공장의 가동이 중단돼 국내 수입이 당분간 어렵습니다. 

일부 공장 가동이 중단된 소니 게임기의 국내 가격도 곧 오를 태세입니다.

[정진수/소비자 : (일제 카메라 가격이) 오른다는 정보를 들었는 데 그것 때문에 빨리 구입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죠.]

중국에서는 일제 카메라, 게임기에 대한 주문량이 서너배 뛰며 사재기 조짐까지 일고 있습니다.

휴대전화와 LCD 모니터 메모리카드 등 일본서 부품을 들여오는 전자제품이 일제히 올랐습니다.

[라이웨이/전자제품 판매점 직원 : 메모리 카드 같은 상품은 가격이 6~10% 올랐고 일부 디지털 카메라는 500위안 (85,000원) 정도 올랐습니다.]

대지진 여파로 한·중·일 3국 간의 부품공급 사슬이 무너지면서 생산은 물론 소비시장에도 급격한 후폭풍이 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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