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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중동전쟁 주도?…"카다피 축출 목표 아니다"

<앵커>

리비아에 대한 군사공격에 미국이 부담스러워 하는 것은 또 다른 중동전쟁을 주도하는 것 아니냐는 시각입니다. 미국 정부는 이번공격이 당장 카다피를 축출하기 위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리비아군의 즉각적인 정전 발표에 대해 아직 공식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 국방부는 다만 다국적군의 1차 공격때 민간인들이 희생됐다는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며 카다피측의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또 리비아에 대한 군사공격은 어디까지나 유엔결의에 근거해 다국적군이 진행하는 것이라면서 미국이 주도하는 또 다른 중동전쟁이 아니냐는 시각을 경계했습니다.

[멀린/미 합참의장: 지금은 미국이 군사공격을 주도하고 있지만 며칠 안에 다국적군에 지휘권을 넘기게 될 것입니다.]

멀린 의장은 특히 카다피를  추적하거나 공격하는 것은 당면 목표가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비행금지구역이행과 이번 군사공격으로 카다피는 더욱 고립될 것이라면서, 어느 시점에 가면 카다피가 자신의 장래에 대해 선택을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트리폴리시 카다피 숙소 근처에서 연기가 치솟고 있다고 CNN은 보도해, 다국적군이 카다피를 압박하기 위해 표적 공격을 했을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이번 군사공격에도 불구하고 카다피가 권력을 유지하며 리비아 사태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긴 하지만, 카다피가 쿠데타로 축출될 수도 있다는 얘기가 미국 국방부안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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