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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간 대학생 "군기 잡겠다" 선배한테 맞아 숨져

<8뉴스>

<앵커>

대학 신입생 환영회의 음주사고가 사회문제화 되고 있는 가운데, MT를 갔던 대학생이 선배한테 맞아 결국 숨지는 사고가 또 발생했습니다.

KNN 윤혜림 기자입니다.



<기자>

대학 MT를 갔다 숨진 부산 모 대학교 1학년 20살 A 군의 빈소입니다.

A 군은 지난 12일 경주 모 리조트 앞 마당에서 같은 학과 4학년 선배에게 폭행을 당했습니다.

신입생 군기를 잡겠다며 남학생들에게 기합을 주고 폭행까지 했는데, 선배에게 목 부위를 맞은 A 군이 갑자기 쓰러졌습니다.

[신입생 : (기합은 남자만 받았고요?) 네, 전 신입생이라 (선배들이) 장난으로 공포분위기 연출한 거 잘 모르고 엄숙했으니까 진짜인 줄 알았죠.]

의식불명으로 치료를 받던 A 군은 결국 어젯(18일)밤 숨졌습니다.

당시 인솔 교수가 4명이나 있었지만 교수들이 잠자러 간 사이에 일이 벌어졌습니다.

유가족들은 뒤늦게 연락을 받은데다 학교 측에서 폭행사실을 숨기기에 급급했다며 분노를 터뜨립니다.

[유가족 : (처음에는) 바람쐬러 나갔다 온다고 나갔는데 쓰러졌다고 그러더라고요. 평소에 아팠던 것도 아니고 의심이 들어서 학생들에게 묻다 보니까 한 대 때렸다, 또 물으니까 세 대 때렸다고 그러더라고요.]

다 큰 아들의 어이없는 죽음에 부모는 차마 말을 잇지 못합니다.

[유가족 : 지금이라도 내 자식 일어날 수 있게 기적이라도 바라는 것밖에 없죠. 내 자식 살려달라는 것밖에 없죠.]

이 학교는 지난해 신입생 MT 때에도 비슷한 방법으로 기합을 줬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폭행을 했다는 선배 B 군을 어젯밤 폭행치사 혐의로 긴급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은 숨진 대학생에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다음주 월요일 시신에 대한 부검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KNN) 윤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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