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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달픈 피난 행렬 '북새통'…식량난까지 벌어져

<앵커>

일본 정부에 대한 불신이 커지면서 방사능 공포로 인한 일본 국민들의 탈출 행렬도 필사적입니다.

한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지진과 쓰나미 공포를 피해 대피소에 임시 거처를 마련한 것도 잠시.

원전 사고로 인한 대피 반경이 넓어지면서 또 다시 피난길에 올라야 합니다.

[피난민 : 다시 다른 곳으로 피하라고 하는데요.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겠어요.]

후쿠시마 고속도로는 무작정 원전에서 멀리 떠나려는 차량으로 긴 띠를 이룹니다.

고속버스 터미널과 역도 조금이라도 더 빨리 더 멀리 떠나려는 사람들로 난리입니다.

[피난민 : 그나마 위험지역에서 멀어져 다행이에요. 이젠 안전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피난민 : 이곳에서 딸 집이나 다른 친척집을 찾아갈 계획입니다.]

피난 인파가 도쿄와 수도권으로 모이자 이 곳 주민들은 다른 곳으로 떠나는 연쇄 피난 현상까지 나타나면서 이젠 식량난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도쿄 서남쪽 간사이 지방의 관문인 오사카는 밀려오는 난민들로 북적대고, 이곳에서 거처를 구하지 못한 피난민들은 다시 교토나 고베 등지로 행선지를 옮기고 있습니다.

방사능 공포가 번져가면서 고달픈 피난행렬은 도미노처럼 확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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