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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운명이 달려있다"…최정예 구조대 투입

<앵커>

대규모 방사능 누출 위기에 처한 후쿠시마 원전에 도쿄소방서의 최정예부대가 전격 투입됐습니다. 이들은 냉각 장치 복구까지 귀중한 시간을 벌어줘야 합니다.

우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 최고의 정예 구조대라는 도쿄 소방서 구조기동부대가 후쿠시마 원전 사고 현장에 투입됐습니다.

이들 139명은 방사능 누출 사고가 최악으로 치닫지 않도록 살수 작업에 나섭니다.

방사능 피폭을 감수해야 하는 목숨을 건 임무이다보니 마치 전장으로 향하듯 비장한 분위기였습니다.

[유지 아라이/도쿄소방서장 : 여러분의 출격을 명합니다. 이 재해에 일본의 운명이 달려있습니다.]

원전 작업인원을 181명으로 늘려도 사태가 진화되지 않자, 다급해진 일본 정부가 마지막 카드로 이 부대에 SOS를 요청한 겁니다.

이들은 고베 대지진 때 고도의 능력을 갖춘 구조대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창설된 정예 부대로, 육상자위대나 경시청부대보다 장비나 능력면에서 월등한 것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분당 5t의 물을 뿌릴 수 있는 대형화학차량과 방사선량을 측정할 수 있는 특수재해대책차량, 화생방 재해에 대처할 수 있는 방사능 방호복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일본 국민들은 이들의 무사귀환을 한마음으로 염원했습니다.

[히로즈미 아사이 : 이들이 목숨 걸고 하는 일에 우리들은 아무것도 할 수 없지만, 무사하길 기원한다.]

지진 발생 꼭 일주일이 되는 어제(18일) 일본 국민들은 일제히 묵념을 하면서 희생자를 애도하고, 서로를 위로하고, 또 슬픔을 달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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