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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규모 정전 사태" 경고…손전등 품귀 현상

<앵커>

원전뿐 아니라 화력발전소 일부도 가동이 중단되면서 일본의 전력란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도쿄를 연결합니다.

김광현 특파원. (네, 도쿄입니다.) 일본의 현재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지금 제가 있는 건물도 불필요한 전기를 모두 끈 상태입니다.

화장실 뿐만 아니라 복도도 모두 컴컴한 상태로 지금 현재 도쿄의 전력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시간을 정해놓고 지역별로 계획 정전을 실시하고 있지만 전력 수요를 맞추기가 쉽지 않습니다.

현재 도쿄를 포함해 수도권 전력을 담당하는 '도쿄 전력'의 상황은 매우 어려운 수준입니다.

도쿄 전력의 발전 능력은 평소의 절반 정도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정부는 이런 상황이 계속될 경우 대규모 정전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오늘(18일) 이와테현의 한 병원에서는 갑작스런 정전으로 의료기기가 멈추면서 노인환자 9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현재 도쿄 시내 지하철은 평소의 20%만 운행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날씨까지 추워지면서 상황은 더 악화되고 있습니다.

주요 피해 지역인 일본 동북부 지역은 눈까지 내리는데다 최저 기온이 0도 이하로 이재민들은 추위와의 힘겨운 싸움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런 소식들이 전해지면서 도쿄 시내에 있는 휴대용 손전등과 건전지가 모두 팔려나가 품귀 현상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도쿄는 지금 모든 것이 부족한 극도의 혼란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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