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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민, 고통에 아우성…전세계 구호품 어디에?

<8뉴스>

<앵커>

세계 최고의 재난 대비를 갖추고 있다는 일본에서 이해하기 힘든 일이 있습니다. 전세계에서 구호품이 답지하고 있다는데, 정작 이재민들은 먹을것과 마실 물, 그리고 의약품이 부족해서 아우성이라는 겁니다. 왜 그럴까요?

권애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피해지역에서 멀지 않은 일본 중북부 니가타 시.

각지에서 보내온 구호품이 넘쳐나 커피전문점 공간까지 빌렸습니다.

[아키 코야마/간호사 : 상태가 좋지 않은 분들을 찾아서 구호품을 전달해 드리고 싶어요.]

그러나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구호품은 피해지역으로 운반되지 못한 채 주변 지역에 쌓여 가고 있습니다. 

[미야기현 의사 : 물자와 약, 석유 등이 매우 부족합니다.]

구호품 운송에 10만명의 자위대원까지 동원됐지만, 파괴된 도로와 철도가 복구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구호물자를 실어나를 연료도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피해 지역의 정유시설 가동이 중단돼 일본의 석유제품 생산능력은 지진 전의 2/3 수준으로 떨어진 상탭니다.

[구호품 운송차량 기사 :(긴급차량 지정 주유소인) 이곳에서도 일단 연료가 있으면 넣고, 아니면 기다려야 됩니다.]

여기에 수송차량들이 후쿠시마 원전 근처 진입을 기피하면서 물자난은 더욱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참다못한 이재민들은 분통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근처 주민 : 보급물자가 들어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가와 지방정부가 도와주지 않으면 우리 목숨은 어떻게 됩니까!]

얼마나 빨리 구호품을 전달하느냐가 또 하나의 시급한 과제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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