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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방사능 검사 시작…입국자 3명 '피폭'

<8뉴스>

<앵커>

오늘(17일) 인천 공항에서는 일본에서 들어오는 승객들을 대상으로 사상 처음 방사선 검사가 실시됐습니다. 후쿠시마에서 들어온 일본인과 교민 3명에게서 방사능이 검출됐습니다.

김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방사능 물질을 검사하는 기기가 사상 처음으로 공항에 설치됐습니다.

희망자에 한해서만 검사를 하고 있지만 원전이 위치한 후쿠시마에서 들어온 승객 300여 명은 거의 전원이 검사를 받습니다.

[정영미/일본 교민 : 저기 써있더라고요. 그리고 본인도 받고싶은 마음이 들더라고요.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갖고.]

입국자 가운데 원전 반경 30km 지점에 산다는 한 일본인에게서 정상치의 5배에 달하는 0.5마이크로시버트의 방사선 물질이 검출돼 당국을 긴장시켰습니다.

[일본인 피난객 : 이와키 시에서 왔어요. (원전 대피령) 경계선인 30km 지점입니다. 그곳에서 피난왔습니다.]

특히 옷이나 신발뿐 아니라 머리에 방사선 물질이 묻어있어 검사관들은 병원으로 갈 것을 권유했습니다.

[검사관 : 이것(신발, 옷)만 오염이 됐다면 지금 이분을 바로 보내드리겠습니다. 그런데 이분은 머리 쪽이 오염이 됐기 때문에 제어조치(병원후송)을 권고드리는 것입니다.]

또 원전에서부터 60km나 떨어진 곳에서 온 일본인 한 명과 우리 교민 한 명에게서도 기준치를 살짝 웃도는 수치의 방사능 물질이 검출됐습니다.

[일본 교민 : 이 분(방사능 검출 일본인)이 가스공사 하시는 분인데 밖에서 가스 누설 복구 작업을 24시간 동안 하시다가 그냥 왔어요.]

교과부측은 일본 지진사태가 진정될 때 까지 방사선 검사를 계속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강동철, 영상편집 : 이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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