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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돗물에도 방사성 물질…원전사태 오염 확산

<8뉴스>

<앵커>

원자로 과열을 막으려는 필사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방사성 물질은 전 일본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후쿠시마 시내의 수돗물에서 방사성 물질이 나왔고, 400km나 떨어진 곳에서도 같은 물질이 검출됐습니다. 

보도에 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후쿠시마 원전 주변의 시간당 방사선 수치가 일반인 연간 허용한도의 10배까지 치솟은 가운데 후쿠시마 시내의 수돗물에서도 방사성 물질인 세슘이 검출됐습니다.

아주 적은 양이었지만 수돗물에서도 방사능이 나오자 주민들은 속속 탈출 행렬에 동참했습니다.

[후쿠시마현 주민 : 어린 아이가 있기 때문에 가능한한 안전한 장소로 가고 싶습니다.]

일본 정부는 어제(16일) 오전부터 후쿠시마 원전 주변의 방사선 측정 수치를 발표하지 않고 있습니다.

헬기와 소방차로 열심히 식히고 있다는 얘기 뿐 방사선엔 입을 다물었습니다.

[데이비드 브레너/콜럼비아대 방사선학과 교수 : 신체에 얼마나 영향을 줄 수 있는지 판단해보려해도, 원전 부근에서 측정한 (방사선 수치)자료가 없습니다.]

방사성 물질은 바람을 타고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에서 400km나 떨어진 시즈오카현에서도 세슘이 검출됐습니다.

후쿠시마 원전에서 유출된 것입니다.

미국과 유럽등 세계 각국이 일본산 식료품에 대한 방사성 물질 안전검사 명령을 내리고, 이탈리아는 일본산 식료품 통관을 중단시키는 등 방사능 공포는 일본 열도를 넘어 세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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