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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에 총격…바레인사태 종파 갈등으로 번져

<8뉴스>

<앵커>

계속돼 온 바레인 사태가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바레인 정부군이 시위대에 무차별 총격을 가하자 반발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카이로 이민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맨손으로 시위에 나선 남성이 총격을 받고 쓰러집니다.

주택가를 지나던 또 다른 2명도 경찰 차량에서 날아든 총탄에 순식간에 넘어집니다.

현장에서 즉사한 듯 미동도 없습니다.

시아파 시위대에 대한 바레인 보안당국의 무자비한 진압이 이어지면서, 주변 시아파 국가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아마디네자드/이란 대통령 : 자국민에게 총부리를 겨누는 행위는 결코 용납할 수 없고, 원하는 결과도 얻을 수 없을 것입니다.]

이란과 이라크, 레바논 등지에서 항의 시위가 이어지자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까지 나서 바레인 정부에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리비아에서는 시민군의 근거지에 대한 카다피측의 맹공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중서부 미스라타에서는 이미 전투가 시작됐고 벵가지에는 최후통첩이 전달됐습니다.

[사이프/카다피 둘째아들 : 군사작전이 끝나갑니다. 벵가지 근처에 있는 우리 군이 모든 상황을 48시간 안에 끝낼 것입니다.]

상황이 급박해 지자 UN 안보리는 리비아에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하는 결의안을 오늘(17일) 표결에 부칠 예정입니다.

하지만 중국과 러시아, 독일 등이 여전히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통과될 지는 미지수입니다.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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