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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물 쏟아붓고 물대포까지..'원자로 식히기' 총력

<8뉴스>

<앵커>

이렇게 '핵재앙'의 공포가 커지면서 일본 정부는 사활을 건 총력전에 나섰습니다. 폐연료봉의 온도 상승을 막기 위해 하늘에서는 헬기로 물을 뿌리고 지상에서는 물대포가 동원됐습니다.

김윤수 기자입니다.



<기자>

자위대 소속 시누크 헬기 2대가 후쿠시마 원전 3호기 위로 번갈아 바닷물을 쏟아 붓습니다.

방사능 수치가 높아져 어제 2시간 만에 중단됐던 헬기 살수작업을 재개한 것입니다.

한 번에 퍼나르는 바닷물만 7.5톤, 4차례에 걸쳐 30톤의 물을 쏟아 부었지만 원자로에선 흰 연기가 끊임없이 솟아 오릅니다.

[에다노 유키오/일본 관방장관 : 3호기의 상태가 우선적으로 냉각을 해야 하기 때문에 3호기에 먼저 헬기 살수를 시작했다는 보고를 받았습니다.]

지상 작전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외벽이 파괴된 4호 원자로 주변엔 한번에 4~6톤의 물을 쏠 수 있는 고압 살수차 11대를 배치했습니다.

구멍난 외벽 사이로 냉각수를 쏘아 넣어 폐연료봉을 식히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이런 방법만으로는 1천 4백 톤에 이르는 냉각수를 모두 채울 수는 없는 상황.

결국 원전직원 180명이 방사능 피폭 위험에도 불구하고 직접 원자로 건물 안으로 들어가 온도 상승을 막기 위한 필사의 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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