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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 막아라" 헬기로 물 투하…원전 사태 악화

<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지진으로 폭발이 일어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오늘(15일)은 헬기를 동원해 하늘에서 대량의 물을 쏟아부었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먼저, 한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3호기 상공에서 자위대 헬리콥터가 대량의 물을 투하합니다.

원자로 밖에 보관돼 있던 폐연료의 온도가 계속 올라가는 상황에서 냉각장치마저 고장나 직접 물을 투하하는 것 외엔 다른 방법이 없다는 판단에서입니다.

하지만 원전 상공의 방사선 수치가 워낙 높아 두시간 만에 중단됐습니다.

[NHK 앵커 : 상공을 비행중인 대원들이 받는 방사능 양이 허용치를 훨씬 넘겨 작업을 중단시켰다고 합니다.]

오늘 새벽에는 3호기에서 흰 연기가 피어올라, 어제 2호기에 이어 3호기의 격납용기 자체가 이미 파손됐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폐연료봉만 보관돼 있던 4호기에서도 역시 오늘 새벽 이틀째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4호기 상공에도 붕산수를 투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자칫 핵연료 자체의 손상이나 자위대원의 피폭 가능성 때문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1호기와 2호기는 이미 연료봉이 70% 가량 손상됐고 5호기와 6호기마저 냉각기에 이상이 발견된 상태입니다.

결국 6기로 이뤄진 1원전이 모두 악화되는 상황에서 제 2원전에서도 결함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져 원전 위기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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