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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능 유출 없다더니"…말바꾼 정부에 불만폭발

<8뉴스>

<앵커>

사태초반 방사능 유출 우려는 없다고 장담하다 이를 뒤집은 일본 정부의 말바꾸기도 이번 사태를 악화시킨 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도쿄에서 권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1일 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제1 원자로에 이상이 발생한 다음 날.

[에다노 관방장관(12일 기자회견) : 10~20 Km 이내 주민들에게 구체적인 위험이 일어날 가능성은 없습니다.]

에다노 장관의 말은 제1 원전 부근에서 방사능 물질 세슘이 검출되고 1호기가 폭발하면서 하루만에 뒤집혔습니다.

지난 13일 원전 3호기가 폭발한 다음날도.

[에다노 관방장관(14일 기자회견) : 내부 압력이 안정화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2, 4호기가 연쇄 폭발하고 도쿄에서까지 방사능 물질이 검출되면서 허위로 드러났습니다.

급기야 오늘(16일) 방사능 오염에 대한 우려로 현장 요원들이 급히 철수하는 긴박한 상황까지 전개되자 그동안 차분했던 일본인들도 정부를 불신하기 시작했습니다.

[ 도쿄시민 : (정부가)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불안합니다…]

일본 국내 전문가들은 객관적인 정황을 종합하면 이번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제2의 체르노빌'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잇따른 말바꾸기에 정부에 대한 불신이 쌓이면서 불만의 목소리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안병욱,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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