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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 노후 설비 중단 등 원전 재점검 '비상'

<8뉴스>

<앵커>

안전에 관한한 세계최고를 자부하던 일본의 원전이 이렇게 위기에 처하자 세계 각국이 원전 정책에 대한 재점검에 들어갔습니다. 독일을 비롯한 몇몇 국가들은 즉각 노후 원전 가동을 중단시켰습니다.

정성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독일 정부는 1980년 이전에 건설한 원전 7기의 가동을 잠정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노후 원전을 재가동할 지 여부는 3개월 동안 안전성을 점검한 뒤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메르켈/독일 총리 : 안전이 최우선입니다. 이런 이유로 최근 결정한 원전 가동 시한 연장안을 유보합니다.]

스위스는 노후 원전을 신형으로 교체하기로 했던 계획을 아예 보류했습니다.

27개 회원국에서 143개의 원자로를 가동하고 있는 유럽 연합은 긴급 회의를 열었습니다.

방사능 유출 사고가 발생할 경우 국경을 초월한 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조제프/헝가리 원자력 장관 : 헝가리도 원전이 있습니다. 일본 참사를 감안해 원전 계획을 재평가할 겁니다.]

미국은 그러나 화석 연료를 줄이기 위한 원전 건설은 차질없이 진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카니/백악관 대변인 : 미국 사람들이 우려하는 안전성을 감안해 책임감있게 진행할 겁니다. 그렇게 한다면 원자력은 여전히 중요한 에너지입니다.]

아시아에서는 중국과 인도가 에너지 부족 해소 방안으로 원전 가동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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