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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피해 할머니들 "이웃나라 일본, 힘내요"

<8뉴스>

<앵커>

일본을 돕자는 국제사회의 움직임이 확산되는 가운데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이 오늘(16일) 일본 대사관 앞에서 수요집회를 가졌습니다. 하지만 오늘 만큼은 한을 접고 희생자들을 추모했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조기가 걸린 일본 대사관 앞.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일본인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한 마음으로 고개를 숙였습니다.

[길원옥/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 죄는 밉지만 사람은 안 밉거든. 사람들이 많이 죽고, 다쳤으니까.]

19년째 매주 수요일이면 일본 정부의 사과와 배상을 요구했지만, 오늘은 수십년 응어리진 한을 접고 일본이 다시 일어서길 외쳤습니다.

[이용수/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 일본 여러분. 힘내세요.]

대학생들의 일본 돕기 움직임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일본인 친구들에게 전할 응원의 메시지를 모으는 행사에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강동연/대학생 : 자연재해가 지금 당장은 인간이 불가항력적인 부분이 있지만 금방금방 빨리 치유됐으면 좋겠습니다.]

고국에 당장 달려가 볼 수 없어 무작정 모금함을 들고 나온 일본인 유학생들에게도 한국인 친구들의 작은 성의가 큰 힘이 됐습니다.

[하토리 유미/일본인 유학생 : 한국 친구들도 많이 울어주고 걱정해주고 진짜 감사하고 싶어요. 한명 한명 다.]

봉사단체 홈페이지에는 일본 자원 봉사에 대한 문의 글이 잇따르는 등 역사와 국경을 뛰어 넘는 인류애가 참혹한 재앙속에 꽃피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용한, 조창현, 오영춘, 영상편집 : 이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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