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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능 급증에 공포 커져…사재기 조짐 나타나

<8뉴스>

<앵커>

방사능 공포가 확산되면서 그동안 침착했던 일본인들도 동요하기 시작했습니다. 정부의
사태 장악력에 대한 불신이 고조되면서 사재기 조짐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일본 센다이에서 이성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간 나오토 총리는 후쿠시마 원전 1호기 폭발을 TV 뉴스보다 1시간 늦게 보고받았습니다.

간 총리는 불같이 화를 냈지만 이번 사태에 대한 일본 정부의 장악력은 의심받기 시작했습니다.

원전을 관리하는 도쿄전력과 일본 정부의 합동 대책본부는 지진발생 닷새째인 어제서야 꾸려졌습니다.

연쇄폭발로 방사능 누출량이 이미 확대된 뒤였습니다.

[사오리 엔도 : (방사능)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매우 불안했습니다. 원전사고가 없었다면 그런 끔찍한 일을 겪지 않아도 됐겠죠. 화가 나요.]

정확한 정보가 제공되지 않으면서 공포심은 커졌습니다.

원전 사고 초기 일본 정부는 반경 20km 밖으로 대피하라고 했지만 방사성 물질은 60km 밖에서도 다량 검출됐습니다.

[오노 : 원전이나 피해지역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없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방사능 공포속에 불안 심리가 확산되면서 식료품을 중심으로 사재기 조짐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정보 부족에 따른 혼란속에 6일을 버텨온 일본 국민들의 인내심도 점점 한계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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