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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까지 '방사능 위험' 노출…생필품도 동났다

<앵커>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연일 계속되면서 시민들은 방사능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거리에는 인적이 끊겼고, 일부 가게에선 생필품이 동나기도 했습니다.

박세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후쿠시마 미하루시에 있는 주민체육센터.

원전 주변에서 일반인에게 연간 허용된 양의 400배에 달하는 방사선이 검출되면서 주민 1천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키쿠찌/후쿠시마 미하루시 주민 : 원전에서 5km 안쪽에 사는데, 지하수를 그대로 마시면 오염될 수 있다고 해서…]

주민들은 침착한 표정이지만 비가 온다는 소식에 불안함을 감출 수 없습니다.

[오노/후쿠시마 미하루시 주민 : 방사능이 섞인 비를 맞으면 몸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고 해서 걱정입니다.]

방사성 물질은 일본 열도 남쪽까지 확산돼 후쿠시마 바로 아래 이바라키현에서는 평소의 100배, 도쿄 근처의 사이타마현과 가나가와현에서는 평소의 40배와 10배 가까운 양이 측정됐습니다.

수도 도쿄까지 방사능 위험에 노출되면서 일부 가게에서는 음료수와 빵과 같은 식료품이 모두 동이 나기도 했습니다.

[히사코 유자와/도쿄 시민 : 집에 오래 보관할 수 있는 식료품이 없어서, 즉석라면을 사놓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미군도 방사능 피폭을 피하기 위해 구조 함정들의 도착 지점을 일본 서부 해안으로 바꾸는 등 방사능 공포가 일본 열도 전체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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